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필러시술 중 반영구 필러라고 불리는 시술이 있다.

반영구 필러는 일반적인 필러의 유지기간보다 길어서 붙여진 명칭인데, 엄밀히 말하면 반영구라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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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구 필러는 평균적으로 몸속에 2~3년 정도 머물기도 하고, 종류에 따라 그 이상 유지되기도 한다.

즉 2~3년 정도로 일반 히알루론산 필러보다 오래 유지되는 필러를 흔히 ‘반영구 필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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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반영구 필러의 경우 몸속에서 면역반응에 의한 부작용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는 데 있다. 대부분의

일반 필러는 6개월~1년 정도 지나면 체내에 흡수되지만 반영구 필러는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3~5년 이상 몸에 머무르기 때문에

지연성 면역반응으로 인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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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반영구 필러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치료도 일반 필러보다 어려운 부분이 있다. 세진성형외과 김세진 대표원장은

“반영구 필러의 문제는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유독 심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반영구 필러가 주입된 부위 주변의 콜라겐을 끊임없이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콜라겐이 끊임없이 생성되면서 볼륨감이 오랫동안 유지되지만 자극으로 인해 내부 조직이 변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부작용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 김세진 원장 (사진=세진성형외과 제공) 

이어 “반영구 필러 이물질을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비절개 방법을 이용해 필러제거 후 생길 수 있는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최악의 경우 섬유화된 육아종이나 조직 자체를 잘라내야 하는 경우까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조직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정상 조직의 손상이 일어날 수 있고 뭉친 조직을 제거해 모양은 괜찮아 질 수 있지만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 증상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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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구 필러시술의 경우 더욱 더 신중해야 한다. 또 주기적으로 반복적으로 시술 받은 것은 부작용 발생 확률을 더욱 높일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반영구 필러시술 이후 2~3년이 지났음에도 주기적으로 붓는 증상이 나타나고, 통증이 발생한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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